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상임위 회의에서 오목 화단 아이디어를 제안, 관계 부처가 본격적인 실행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하 의원의 제안을 토대 삼아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현행 ‘도로설계기준’에 오목형 화단 조항을 추가할 방침이다. 현재는 기술기준위원회 검토 자문 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도로설계기준이 변경되면 중앙분리대나 도로변 화단을 오목형으로 조성해야 한다.
하 의원은 “국회 안에 설치된 볼록 화단부터 오목형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국회 사무처에 건의해 오목형 화단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했다. 국회에 오목 화단을 도입하면 경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동시에 국회를 방문객들에게 큰 홍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게 하 의원 측의 설명이다.
하 의원은 “환경 문제는 노력하기에 따라 생산적인 성과를 많이 낼 수 있다”며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차곡차곡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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