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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2000만, 사드 보호 못받는다
2018년 PAC-3 도입해야 가능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남부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도권이 사드의 방어망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드 체계에 사용되는 요격 미사일인 인터셉터의 사거리가 약 200㎞여서 현재 거론되는 영남 등 남부권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수도권을 겨냥한 적 미사일 요격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만약 사드가 남부권에 배치된다면 수도권 상공에는 별도의 방어망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군 당국의 관측이다.

사드보다 하층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수도권 방어를 맡게 될 공산이 큰데 그럴 경우 우리 군이 신형 패트리엇(PAC-3)을 오는 2018년까지 미국에서 수입할 계획 등을 고려하면 수도권은 오는 2018년까지 적 미사일에 무방비 상태가 될 전망이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PAC-3을 경기 오산, 전북 군산, 경북 칠곡(왜관) 등에 주둔 중인 미군기지 방어용으로 배치하고 있다.

패트리엇의 요격 범위는 15~40㎞인데 오산 패트리엇 포대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대략 40㎞에 달한다. 한국군이 보유한 구형 패트리엇(PAC-2)의 요격 범위는 15㎞ 내외, 주한미군이 보유한 신형 패트리엇은 30~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의 PAC-3으로 수도권 방어가 일부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과 향후 들여올 사드는 주한미군의 병력과 장비 보호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어 향후 한국군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예정인 PAC-3가 수도권 방어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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