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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개헌 논의 본격화…여야 ‘개헌추진위원회’ 발족한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결산 심의가 끝나는대로 여야 3당 의원이 공동으로 개헌 추진 모임을 가동한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 의원이 직접 개헌 추진 의원으로 나서며 개헌 논의를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바라는 개헌, 어떻게 할 것인가?’ 개헌 세미나에서 오는 8월부터 3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개헌추진위원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원 의원은 “300명 의원 전원에게 개헌을 성사시키자는 제안서를 금주 내 발송하고 7월 국회 결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20일까지 1차 추진위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현재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각 당의 개헌 추진위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이들을 중심으로 각 당의 의원을 결집, 8월 말부터 개헌추진위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원 의원은 밝혔다. 그는 “19대 국회보다 (개헌 논의를 하기에) 여러 가지 여건이 좋은 것 같다“며 20대 국회가 개헌 논의 호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원 의원 외에도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새누리당 주요 대권 후보로 꼽히는 김 전 대표가 참석한 걸 두고 이목이 집중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은 “김 전 대표 같은 분이 관심을 갖고 (세미나에) 참석한 걸 보니 (개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김 전 대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회가 여야 간 극한 대립 때문에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나 법, 제도가 제시간에 처리되지 않고 있다”며 “여야 간 대립의 정치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기에서 (개헌이) 강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에 앞장서고 있는 우 사무총장도 “진보와 보수를 떠나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와 별개로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오는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전 국회의장단과 전 국무총리 등 정치계, 학계, 시민사회, 종교계 30여명의 이름으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를 위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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