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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버는 행사 아닌 ‘순천자연환경 국제아트페스티벌’ 11월 개최예고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외국작가들이 한국의 전남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이곳 순천에서 제작해 이곳에 영구보존합니다. 이는 곧 기증한다는 뜻인데 순천시의 영구자산이 될 것입니다.”

2016순천자연환경 국제아트페스티벌을 유치하고 첫 언론 브리핑을 가진 조강훈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11일 “광주 비엔날레를 비롯해 부산 아트페어 등 전국에 아트행사가 많지만 순천서 IAA(국제조형예술협회) 뿌리를 내려봐야겠다는 생각에 공약으로 내세운 사안”이라며 “순천만정원이라는 좋은 장소가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와 한국미술협회는 11일 순천만정원 내 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오는 11월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2016순천자연환경 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순천자연환경국제아트페스티벌 언론 브리핑 행사가 11일 순천만정원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순천시]

조직위원은 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의원장에는 조충훈 시장과 IAA 베드리베이캄 회장(터키)이 맡았다.

조직위원으로는, △조강훈 한국미협 이사장 △앤느 포우니 IAA 수석부회장(프랑스) △마르타 마벨페레즈 IAA중남미회장 △프랭크린 글로버 IAA아프리카회장 △곽석손 전 미협이사장 △박순 전 미협 수석부이사장 △박동수 전남도의원 △김종원 순천문화예술후원회장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자연과 생태, 정원이라는 시대정신으로 브랜드 가치는 높아졌으며 순천의 10년, 100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와 예술을 입혀 순천의 위상을 끌어올리고자 국제아트페스티벌을 기획했다.

2016순천자연환경국제아트페스티벌은 순천 자연환경이 갖는 천혜의 문화 환경적 자산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주제전과 특별전, 도심미술퍼포먼스,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으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주제는 ‘The Doors of Perception(인식의 문)’으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구 “인식의 문이 정화되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무한하게 드러난다”에서 인용했다고 한다.

주제전은 주 행사장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특정적 작품, 환경설치 조각작품, 시각예술 작품, 영상미디어와 미술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특별전으로는 65여 개 IAA(국제조형예술협회) 회원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순천을 배경으로 작업한 작품들과 지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문화예술회관과 문화건강센터에 전시할 계획이다.

도심퍼포먼스는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국제적 행위예술가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퍼포먼스를 구성하여 원도심 일대와 신도심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도심 전체가 아트페스티벌을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유네스코의 환경 전문 연구자들을 비롯 국내외 도시역사환경 및 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Art&Ecology)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생태문화도시로서의 방향성 점검, 미래 발전에 대한 전망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향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순천자연환경국제아트페스티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조충훈 자연환경국제아트페스티벌 공동위원장은 “이번 국제아트페스티벌이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순천이 아티스트들의 성지로 발돋움하고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도시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드리 베이캄 IAA(국제조형예술협회) 회장도 “순천아트페스티벌은 돈을 버는 행사가 아니고 IAA가 돈버는 곳도 아니다”면서 “예술가들의 주권예술과 협력하고 예술의 미술적가치를 높이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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