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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변호사, 취업난에 9급 공무원 지원…“충격 그 자체”
[헤럴드경제] 현직 변호사가 지방공무원 9급 일반행정직 공채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법조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른바 ‘士(사) 자 들어가는 전문직’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변호사마저 극심한 취업난에 허덕이는 현실에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변호사 A 씨는 지난달 시행된 2016년 지방공무원 제2회 임용시험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지난달 18일 필기시험 후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격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응시자 가운데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한변호사협회에 확인을 요청했다.


광주시 인사규칙에는 6급 이하 일반행정직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 3과목과 선택과목 2과목에서 과목별 만점의 5%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임용에 몹시 유리하다.

하지만 실제로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과거 7급에 응시한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 응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법조계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이 9급 공무원 시험에 지원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가 “청년 변호사들의 극심한 취업난을 보여준다”며 대한민국의 취업난이 극에 달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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