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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열대야도 잊게 하는 여름 건강간식 ‘옥수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바로 ’옥수수‘다. 어린 시절, 하모니카 불 듯이 옥수수를 입에 물고 다니던 기억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작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옥수수는 16~17세기 무렵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옥수수의 최초 원산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 유럽으로 전파시킨 콜럼버스는 옥수수를 ‘순금의 열매’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쪄먹는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옥수수의 씨눈에는 불포화지방산과 신경조직에 필요한 레시틴, 비타민 E가 들어있다. 또한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은 낮춰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이 큰 옥수수는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수염 부분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기를 빼준다.

옥수수는 칼륨,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혈당수치를 조절해줘 당뇨 환자에게 좋고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삶거나 구워 먹을 경우 소화율이 30% 정도이지만, 가루를 내 먹게 되면 80~90%가 소화된다.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옥수수에 부족한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을 보충할 수 있다.

옥수수는 여름철에 간식으로 쪄먹으면 별미다. 흔히 쪄 먹는 풋옥수수는 찰진 찰옥수수와 단맛이 강한 단옥수수로 나눌 수 있다. 찰옥수수를 찔 때는 껍질을 한 겹 남겨두고 찌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줘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찜통에 물을 약간 넣고 채반에 옥수수를 담은 후 뚜껑을 덮은 다음 센 불에서 20~30분 정도 찌고 10분간 뜸을 잘 들여 주면 찐 옥수수 특유의 향과 질감이 살아난다.

수확한 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먹지 않는 경우에는 한 번 찐 다음 열이 식은 뒤 굳기 전에 냉동실에 보관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냉동 보관 중인 옥수수의 알맹이를 따서 밥을 할 때 넣으면 쫀득한 식감으로 밥맛을 높일 수 있고, 먹을 양만 꺼내어 찜통에 쪄서 다시 먹으면 1년 내내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옥수수는 배아 부분에 영양이 집중돼 있으므로 알맹이를 뺄 때는 칼로 하지 말고, 손으로 빼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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