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매출액에서 순위가 5위로 낮아졌다. 또 중국과 홍콩, 대만을 합친 동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 애플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가 세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가 7월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마케팅 회사 더 인터넷 소사이어티 오브 차이나는 애플의 인기가 하락한 원인은 최신형 아이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에 비해 내세울 혁신적인 면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현재 스마트폰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중국에서 애플과 삼성은 고전하고 있다. 과거 5년 간 최소 중국 기업 6개 회사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 조사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2012년까지 3년 연속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한다.
지금까지 중국 업체들 대부분이 생산하는 제품은 아이폰 또는 삼성 갤럭시보다 그레이드가 낮았다. 하지만 샤오미, 화웨이 등은 품질을 대폭 향상시켜 그에 따른 현지 소비자 확보에 성공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이유에 대해서 중국이 다시 과잉 투자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과포화 상태에다 아이폰 팬들이 더 이상 기존 기종의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도 애플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샤오미는 2010년 창업한 이래 기업 가치를 한꺼번에 450억 달러까지 상승시켰다. 인도, 브라질 시장 이외에 아시아 4개국 진출도 진행 중이다. 또 레노버그룹은 2014년 무려 29억 달러를 투입하고 모토로라를 인수. 이렇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까지 상위 10곳 중 8곳이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게 되었다. 2011년에는 4개에 그쳤었다.
중국의 기술은 이제 품질면에서 삼성이나 미국 및 유럽 각국 브랜드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 기업이 제품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을 속속 출시한다면 애플은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전이 예상된다.
중국 시장 재편으로 이어지는 중대사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애플은 당분간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고전이 계속될 확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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