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日 정부, ‘일식ㆍ식자재 보급 대책’ 마련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 정부가 일식과 일본 식자재의 해외 보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해외에서 일식ㆍ식문화의 질 개선 및 일본산 농림수산물ㆍ식품의 매력 발산 및 수출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일식ㆍ식문화 보급검토위원회’를 설치해 보급 대책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 해외 레스토랑 요리사와 일본산 식자재에 대한 시책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식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3년 10월 일식(和食: 와쇼쿠)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면서 세계적으로 일식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해외에 있는 일식 레스토랑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7월 기준 해외 일식 레스토랑은 8만9000개로 2년 전에 비해 약 1.6배 증가했다.


사진=123RF

해외 일식 레스토랑의 요리사 중 외국인 요리사는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이 중 일본요리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요리사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일식의 대표적인 특징인 ‘다시(육수)’는 일본 특유의 식문화지만 해외 일식 레스토랑에서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일본 농림수산성은 해외의 외국인 일식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해외 일식 조리기능 인증제도’를 만들고, 조리기능이 일정한 수준에 달한 요리사에게 지정 민간단체 등이 인증을 부여하도록 했다. 인증을 받은 요리사는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인증은 골드, 실버, 브론즈 3단계로 나뉜다.

’골드’는 일본인이 요리장 등을 맡은 일본 국내 일식 레스토랑에서 약 2년의 실무 경험이 있는 자로, 가이드라인이 정하는 일본요리 지식 및 기능을 습득했음을 인정받은 자다.

‘실버’는 일본 국내ㆍ외 요리학교를 졸업하거나 일본인이 요리장 등을 맡은 일본 국내 일식 레스토랑에서 1년 정도의 실무 경험이 있는 자로, 가이드라인이 정하는 일본요리 지식 및 기능을 습득했음을 인정받은 자다.

‘브론즈’는 일본 국내ㆍ외 일본요리학교나 민간단체 등이 주최하는 단기요리강습회 등에서 가이드라인이 정한 일본요리 지식 및 기능에 관한 강습을 수강한 자로, 인증단체가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한 자다.

일본산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해외 음식점이나 소매점에 대해서도 지정 민간단체 등이 ‘일본산 식자재 서포터점’ 인증을 실시한다.

해외 음식점은 ▷일본산 식자재 사용 ▷메뉴에 일본산 식자재 사용의 표시 ▷고객 PR 등의 요건을 갖춰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소매점의 경우는 일본산 식자재나 주류를 항상 판매하고, 상품 진열대에 일본산이라는 취지의 표시가 있으며, 일본산 식자재나 주류의 매력과 특징을 PR해야 한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밖에도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한 사업가능성의 검증, 정보수집ㆍ발신, 상권지도 작성 등을 실시, 해외 각 도시에서 일식ㆍ식문화의 보급에 대해 조언을 하는 ‘일식문화 친선대사’ 제도의 창설 등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농림수산물ㆍ식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7452억엔으로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일본 농림수산성은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까지 1조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에서 의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현지 니즈 파악, 판로 개척, 물류시스템 개선, 품목별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수출 환경 정비에 힘쓰고 있다.

pink@heraldcorp.com









[도움말=aT 오사카 지사 문추옥 사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