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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美 음료 시장, ‘코코넛 워터’ 열풍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음료 시장에 ‘코코넛 워터’ 열풍이 불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코코넛 워터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코코넛 열매 안에 함유된 영양가 높은 투명한 주스로, 열매당 약 11온스(325㎖)의 코코넛 주스를 만들 수 있다. 최근 독특한 맛과 건강상의 이점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코코넛 워터 시장 규모는 약 7억7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9억8660만달러로 약 26.8% 증가할 전망이다. 2019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0억달러에 근접, 올해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123RF

코코넛 워터는 미국 레스토랑에서도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미국 레스토랑 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가 실시한 ‘무알콜 음료 관련 고객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코코넛 워터는 냉커피, 스무디, 탄산수 등을 제치고 5위(43%)를 차지했다.

코코넛 워터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다양한 건강상의 효능 때문이다.

코코넛 워터에는 칼륨이 바나나의 2배 가량 함유돼 있어 체내 나트륨과 각종 노폐물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한다. 또한 사이토카인과 라우르산 등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어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코코넛 워터는 전해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낮은 열량도 코코넛 워터의 인기 비결이다. 코코넛 워터의 열량은 100㎖당 22Kcal 수준으로 40Kcal 수준인 콜라, 사이다 등의 청량음료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미국 볼티모어 머시(Baltimore Mercy) 의학 연구센터는 코코넛 워터가 기존 스포츠 음료보다 설탕 함유량과 칼로리가 낮아 운동 후 마시면 효과적인 스포츠 음료 대체제가 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미국 코코넛 워터 시장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이 유망한 분야”라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유기농, 맛, 디자인 등으로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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