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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시도 흉터, 이산화탄소 레이저 핀홀법으로 치료 가능
- 중앙대병원 박귀영 교수팀, 핀홀법 이용 자살 상흔 치료 효과 입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자살 상흔을 비교적 간단하고 깔끔하게 지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박귀영(사진) 교수팀과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최근 이산화탄소 레이저 핀홀법을 이용한 자살 상흔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Treatment of hesitation marks on the forearm by the pinhole method)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이산화탄소 레이저 핀홀법(pinhole)’은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자살 흉터 부위에 바늘구멍(pinhole) 같은 작은 구멍을 촘촘히 뚫어 콜라겐 조직을 재배치시킨 뒤 새로운 콜라겐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흉터의 표피에서부터 진피까지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피부의 자연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피부 두께와 질감을 정상피부 조직과 같이 개선시키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11명의 환자의 24개의 자살 상흔을 대상으로 4~8주 간격으로 한차례에서부터 여섯 차례의 치료를 반복한 결과 모든 환자들이 중등도 이상의 개선을 보였으며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귀영 교수는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고 출혈과 통증이 적으면서 자살 상흔의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핀홀법을 통해 자살 상흔을 효과적으로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의학레이저학회지(Lasers in Medical Science)’ 2016년 6월호에 게재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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