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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들에게 무슨 수로 설명하나…브렉시트로 동물들 EU여행길도 차질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내가 이들에게 브렉시트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는 글과 함께 여권을 앞에 둔 고양이의 사진이 트위터에 게시됐다. 브렉시트의 영향에서 동물들도 자유롭지 못한 탓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반려 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는 영국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반려 동물도 유럽연합(EU)국 예전처럼 간단하게 여행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내에서 발급되는 ‘반려동물 여권’을 받지 못하게 되는 영국의 반려 동물들은 EU에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료=제임스 오퍼 트위터]

이 여권은 개와 고양이, 족제비과의 페렛을 반려하는 EU 주민에게 수의사가 발급하는 것이다. 반려 동물의 정보를 담은 체내 내장칩과 접종 내역을 확인하는 것으로, 매년 광견병 예방접종만 계속 하면 평생 유지된다. 이 여권을 발급받은 반려동물은 EU 내 국경을 통과하더라도 검역을 면제받는다.

NYT는 향후 협상 내용을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모든 게 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EU 역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조치가 영국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U는 역외국을 광견병이 없거나, 광견병이 통제됐거나, 광견병 위험이 큰 세 부류로 분류해 대응하고 있는데 광견병 위험국에서 온 동물에는 검역, 피검사 등 입국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영국은 미국과 같은 광견병 통제국에 속한다. 이에 따라 영국도 미국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별도 신청에 따라 검역은 면제받았지만, 대신 접종기록 등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서류들의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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