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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에 선 재팬 디스플레이, 애플에 50% 이상 매출 의존
[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저팬 디스플레이(JDI)의 주주 총회가 6말 열렸다. 올해 3월 결산에서 2분기 연속 최종 적자를 기록한 것이 화제였다. 주요 수익원인 스마트폰용 패널 사업이 해외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매출이 악화된 것이다.주주들은 “해외 메이커에게 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쏟아냈다.






저팬 디스플레이는 올해 3월 대만업체 혼하이와 샤프 인수를 놓고 경쟁했다. 정부의 산업 혁신 기구가 공적 자금을 투자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혼하이에게 인수금액에서 밀려 패배했다.






2012년 4월 히타치 제작소, 도시바, 소니 등 3사의 패널 사업을 통합해 탄생한 재팬 디스플레이. 이 회사 매출의 90%를 지탱해온것은 스마트폰용 패널 사업이었다. “스마트폰 의존에서탈피” 2015년 6월 퇴임한 초대 사장 오오츠카 슈우이치, 현 회장인 혼마 미츠루 최고 경영자(CEO) 모두 스마트폰 하나에 좌우되는 회사의 경영 상황을 개혁해야 한다고 몇 차례 이 말을 언급했다.하지만의존도는 낮아지지 않았다.




20.9%(2013년), 31.0%(2014년), 53.7%(2015년). 이 숫자는 저팬 디스플레이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애플의 비중이다. 이 숫자를 보면 스마트폰 및애플 의존은 매년 더욱 확대되고 있다.현재애플의 실적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애플의 올해 1~3월 총 매출은 5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나 감소했다. 아이폰의 출하대수를 보면 올해 1월부터 3월 출하대수는 5120만대로 전년 동기 6120만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팬 디스플레이도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올해 3월부터 대규모 구조 개혁을 단행했다.45살 이상의 일정 조건을 채운 정규직의 조기 퇴직을 돕고 전국 7개인 공장 중, 구식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또 스마트폰 사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2019년 3월까지 3년간 그동안 저온 폴리 실리콘(LTPS)을 진화시킨 고정밀 패널 유기 EL에 1000억엔 이상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새 인물도 영입했다. 샤프의 전 전무가 임원으로 취임했다.이 임원은 샤프의 가메야마 공장 설립에 관여하고, 애플, 포드 등 해외 메이커와 연결고리를 갖춘 인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인 혼마는 “스마트폰 세계에서 LCD가 유기 EL로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아리가 사장도 “유기 EL에 투자하면서 LCD로도 승부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표의 말대로 향후에도 역량을 쏟을 분야는 LCD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개발되는 가전기기와 자동차 맞춤디스플레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LCD 판매량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하지만 현재 90%에 가까운 스마트폰 의존도를 2020년까지 50%로 낮춰야 한다.향후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재팬 디스플레이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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