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29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선착장에서 A(43·여)씨가 탑승한 검정색 코란도 승용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와 해경 상황실에 각각 접수됐다.
신고 접수 8분 만에 사고해역에 경비정을 타고 도착한 해경 경찰관 3명은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경대원들은 쇠망치로 차창을 깨고 A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남편과 함께 낚시하기 위해 등대를 찾아 남편이 차에서 내리는 동안 차량 안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은 “차량 주차 제동장치를 잠그지 않고 내렸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주차 제동장치가 잠기지 않은 코란도 승용차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를 거둬들여 사고 경위를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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