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현구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대폭인상 강력촉구 및 최임위 노동자위원 중대결단 예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이날 회견에서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대 결심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이 전원 동반 사퇴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4~6일, 사흘 연속 8ㆍ9ㆍ10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030원, 월급으로는 126만원(월 209시간 기준)으로, 지난주 7차 전원회의에서는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6030원으로 동결할 것을 주장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6일 10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양대노총의 회견은 경영계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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