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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속살 노란 수박’ 메론맛 참외…정체가 뭐니?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무심코 수박을 갈랐는데 속살이 노란색이라면? 당황하지 마라. 당신이 잡은 수박은 속이 빨간 일반 수박이 아니라 바로 ‘망고 수박’이다. 속만 노란 것이 아니라 겉도 까만색, 녹색, 노란색 등 각양각색이다.

이는 비단 수박만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마트에 가면 ‘상식’과 거리가 먼 독특한 과일, 야채 등을 심심찮게 엿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식탁에 신선함을 더해줄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과 야채 몇 가지를 소개한다.

사진=헤럴드경제DB


▶ 사과야, 수박이야?…애플수박= 아직 덜 자란 수박처럼 보이는 애플수박은 사과처럼 얇은 껍질이 특징이다. 일반 수박처럼 빨간 속살만 먹는 게 아니라, 껍질까지 섭취가 가능하다. 2010년 서울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유통업을 하던 박인규 씨가 고향인 경북 문경에서 재배법을 연구해 2013년 10월 생산에 성공한 이색 과일이다. 크기가 작아 일반 수박보다 영양분이 적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해다. 얇은 껍질엔 일반 수박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빨간 수박 속에도 일반 수박 못지 않은 과당, 포도당, 칼륨, 아미노산 등의 영양분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겉은 참외인데 속은 메론이로다…‘파파야메론’= 개구리참외를 닮은 파파야메론은 겉은 짙은 녹색이지만 메론 맛이 나는 하얗고 부드러운 속살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4~5월 봄철에만 잠깐 맛볼 수 있는 과일로, 엽산이 풍부해 기억력 증진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좋고 비타민A가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도 돕는다.

▶ 썩은 고추라고? 정답은 가지고추= 가지와 고추를 교배해 만든 보라색 고추인 가지고추. 꼭지 부분은 가지처럼 단 맛이 나고, 뾰족한 아래쪽은 아삭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또 일반 풋고추보다 과피가 두껍고 씨가 적다. 가지고추는 비단 색깔만 가지를 닮은 것이 아니다. 가지와 마찬가지로 보라색 피토케미컬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항산화 효과는 물론 눈의 피로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지고추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양은 가지의 4배, 검은 콩의 6배인 만큼, 암 예방과 함 후유증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할라피뇨와 닮았다…당조고추= 지난 2008년부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강원대, 제일종묘능산이 4년간 공동으로 개발한 당조고추는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혈당강하 성분인 AGI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 AGI는 또 비만, 고혈압 등 대사성질환 예방 및 개선에 효과가 있어, 과체중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채소다. 고추긴 하지만, 맵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즙이 많아 그냥 먹거나 샐러드에 활용하기 좋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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