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 주제를 4일부터 11일까지 엠보팅 시민투표로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사업 설명회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홍보 등을 통해 디자인거버넌스 시민제안을 받은 결과 지금까지 33건 제안을 접수했다. 이 중엔 11건이 복지 관련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ㆍ위생 제안이 10건, 안전 제안이 9건으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엠보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
33건 가운데 디자인거버넌스 지원단이 1차 심사로 5건을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원단은 시민참여, 건축, 예술 등 각종 분야 종사자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으로, 이들은 사업 주제 선정과 더불어 동향 분석 등 전방위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5개 분야는 ▷뇌성마비 아동을 위한 의복 수선 커뮤니티 디자인 ▷우리 동네 산책로ㆍ놀이터 이용 편의를 위한 디자인 ▷쾌적한 명동거리 만들기 디자인 ▷한강공원 야간 자전거 안전운행을 위한 디자인 ▷이웃간 갈등해소를 위한 디자인으로 복지 2건, 환경 2건, 안전 1건이다.
시는 이번 엠보팅을 활용해 최종 3개 주제를 가려낼 계획이다. 해당 팀들은 리서치, 전문가 자문, 현장 조사 등을 거치며 본격 사업 구체화에 나서게 된다.
한편 추진팀에 합류하고 싶은 시민은 거버넌스 홈페이지 혹은 사업 설명회ㆍ컨퍼런스 등으로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디자인 사업의 모든 과정을 홈페이지에 공유해 시행착오와 해결과정까지 시민과 함께 할 계획이다.
변태순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장은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은 시민이 제안, 해결하는 과정인만큼 시민의 많은 참여가 가장 필요하다”며 “이번 시행하는 모바일 투표에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