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S, 방글라데시 테러…“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
[헤럴드경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내 레스토랑에서 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중무장한 괴한 9명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지 방송과 외신 등에 따르면 총기와 폭발물을 든 괴한 9명이 이날 오후 9시 20분께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들어와 종업원과 고객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인질로 잡았다.

급진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IS가 이번 공격으로 24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은 레스토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 중이다.

인질 가운데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의 국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탈리아, 인도, 일본인이 인질로 잡혀있거나, 잡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인질 중 일본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이른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붙잡힌 인질 중에 일본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참의원 선거(10일)를 앞두고 이날 예정된 홋카이도(北海道)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다.인질극이 벌어진 레스토랑은 다카의 카타르대사관 인근에 있는 곳으로 외교관과외국인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다. 한국대사관과도 직선거리로 불과 7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글라데시 인질극을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