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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또래 성폭력’ 심각…“장난으로 보기엔 수위 높아”
[헤럴드경제] 미취학 아동 사이에서 폭력성이나 수위가 높은 ‘또래 성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한 대형 유치원에서 다섯 살 여자아이는 화장실에서 또래 남자아이로부터 추행을 당했다. 피해 아동은 이 때문에 대인기피증세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학부모는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유치원의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장난인데 지나치게 민감하게 군다”면서 동의하지 않은 탓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지방의 신도시에 사는 한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또래 남자아이 3명이 자신의 아이에게 속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몹쓸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남자아이는 피해 아동에게 “어른들에게 말하면 권총을 입에다 넣고 쏴 죽인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이상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날 경우 학교폭력예방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가해학생을 강제로 전학시키기는 등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유치원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피해 아동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상황이다.

한편 전문가는 유아들 사이에 성폭력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스마트폰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스마트폰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에서 접한 음란물이 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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