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소르본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의상이 구직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파인 옷을 입은 여성이 구직활동에서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슷한 ‘스펙(구직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요소)’과 외모의 여성들 두 명에게 각각 한 명은 파인 옷, 한 명은 보수적인 의상을 입힌 증명사진을 부착한 입사지원서를 기업체에 내게 했다. 실험은 3년에 걸쳐 200개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기업체들은 두 명의 지원자 중 더 파인 옷을 입은 여성에게 면접제의를 할 가능성이 31% 가량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사실은 기업체들이 직무에 상관없이 더 파인 의상을 입은 여성을 선호한 것”이라며 “손님들을 대하는 영업직, 내근 위주의 회계직 등 직무에 상관 없이 파인 옷을 입을 수록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부정적이다”라며 “더 많은 심층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런던에서 열리는 외모문제회의(Appearance Matters Conference)에서 28일(현지시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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