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실업률을 낮추고 재선에 도전하려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실업 문제를 해결 못하면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하고 노동법 개정에 돌입했는데, 이것이 강한 국민적 반발에 부딪히며 지지율을 끌어 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르피가로 매거진이 TNS 소프레스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12%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같은 지지율이 TNS 소프레스가 르피가로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가운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0%대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친기업적인 노동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선 출마 여부를 걸었을 만큼 ‘승부수’였다. 그만큼 성공하면 재선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개정안에 대한 반발이 심화되면서 진퇴양난의 상황이 됐다.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안에 각종 시위와 파업 등 국민적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테러와 난민위기, 높은 실업률 등도 지지율 하락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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