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총 3300여가구 건립가능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일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구치소) 부지, 대구국가산단 등 2개 지구 3341가구에 대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가 보유한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자와 대구국가산업단지 공동주택 용지 A2-2블록의 개발을 추진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는 것이다. 뉴스테이 6차 공모에 해당한다.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에 위치한 총 면적 10만5087㎡다. 지구단위계획상 전용면적 60㎡이하ㆍ60~85㎡ 아파트 810가구(공동주택부지)와 전용면적 60㎡이하ㆍ60~85㎡ 아파트 1493가구 및 판매시설(복합시설부지)를 지을 수 있다.

개봉역(1호선)ㆍ양천구청역의 더블역세권이다. 남부순환로, 고척교,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한 도심ㆍ시 외곽지역으로의 연결이 양호하다. 고척돔구장과 가깝다.

주택도시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토지를 매입, 뉴스테이 임대리츠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토지임대료는 토지지원리츠 총 사업비(5130억원)의 연2.5%다.

대구국가산단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A2-2블록은 5만2928㎡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아파트 1038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토지가격은 373억원이다. 1년 무이자 균등납부조건으로 공급된다.

인근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1ㆍ2차 산업단지와 연계해 대구ㆍ경북권과 경남을 잇는 대규모 산업벨트를 구축할 단지다. 공장부지 착공이 본격화되면 산업단지 근로자의 입주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국가산단은 산업단지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고, 산단근로자에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6차 공모는 임대관리ㆍ주거서비스 평가배점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재무계획 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재무계획의 사업성 분석과 재원조달ㆍ운용계획은 통합해 심사하고, 배점을 축소(250→200)했다. 임대계획은 ‘판촉 및 임대공급계획, 임대관리 및 분양전환 계획, 주거서비스 계획’으로 구성된 평가항목을 ‘임대공급 및 매각계획, 주거서비스 계획’으로 변경하고, 주거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주거서비스 계획 배점을 상향(100→230)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