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국 브렉시트(Brexit)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져 3분기 전망은 암울하게 나왔다.
30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서울지역 소재 1200개의 소기업ㆍ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2분기 체감경기지표(실적BSI)를 조사한 결과 70.9로 1분기(66.8)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전반적 경기상황은 부진하다.
실적BSI의 세부 지표별로는 영업이익(7.2포인트 ↑), 매출(4.2포인트 ↑), 자금사정(3.5포인트 ↑), 생산(3.3포인트 ↑) 등 주요 지표의 실적지수가 전 분기 대비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수 또한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22.3포인트 ↑), 숙박 및 음식점업(11.8포인트 ↑), 도소매업(4.4포인트↑), 건설업(4.0포인트 ↑) 등 기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은 정부 주도 연구개발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R&D 관련 사업 중심으로 체감지수가 높아졌고,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로 인해 조경, 토목 서비스업 등 건축기술 관련 서비스업 체감지수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임시 공휴일 지정,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정책이관광업계 매출 증가 등 내수 회복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