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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대동맥 질환, 절개 없는 하이브리드 수술이란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대동맥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를 온몸의 장기에 공급하는 ‘고속도로’ 같은 큰 혈관입니다. 내막, 중막, 외막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동맥 질환은 크게 ‘대동맥박리증’과 ‘대동맥류’ 2가지로 나뉩니다. 대동맥박리증은 대동맥 내막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면서 높은 압력으로 인해 중막이 세로 방향으로 찢어지고 분리되는 질환입니다.

대동맥류는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혈관벽에 붙는 지방침착물 외에도 유전,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이런 대동맥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벽이 탄력성을 잃어 정상 혈압에도 파열될 수 있습니다.



대동맥질환은 과거 절개가 필요한 수술로만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스텐트 도관의 발전으로 절개 없는 하이브리드 수술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텐트도관은 인조 혈관을 스텐트에 부착해 만든 것으로, 사타구니 부분에 약 5mm의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대동맥 내에 삽입해 치료합니다. 수술과 비교해 입원기간과 회복기간이 짧고 발생하는 합병증도 적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스텐트도관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동맥질환의 위치나 양상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수술실 내에 혈관조영기를 갖추고 일반적인 수술과 스텐트도관 삽입술 같은 ‘중재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심장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과 중재술의 선택 및 시행에 더 큰 이점이 있어 미래형 첨단 수술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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