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강 청장을 포함해 이철성 경찰청 차장,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이 모두 감찰 조사 대상이다. 강 청장 등 지휘부에 대한 감찰은 사건 은폐 의혹과 보고 누락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묻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을 보고 받고도 감사관과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감찰계장은 이번 감찰 업무에 배제된다. 지휘부에 대한 감찰 조사는 감찰담당관의 상급자인 감사관이 지휘한다.
이철성 차장은 ‘지휘부가 감찰담당관의 보고 누락 사실을 언제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오늘 오전 7시20분께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휘부의 은폐 가담 의혹을 부인한 셈.
그는 해당 사건의 보고 누락에 대해 “공조직에서 보고가 안 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경찰관 비위 관련해서) 일반적으로는 모두 보고가 돼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부산에 조사위원 6명을 파견해 현재 감찰을 벌이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의 감찰 담당 직원들도 감찰 업무에서 배제됐고 오히려 감찰 조사 대상이 됐다. 해당 사건의 경찰관이 소속된 부산 연제ㆍ사하경찰서 서장도 감찰 대상이다.
이 차장은 학교전담경찰관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에 대해 “아직 없다”고 답했다.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고생과 성관계한 경찰관 2명을 면직 취소 조치하고 이들에 대한 퇴직금을 환수하거나 지급정지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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