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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뒤덮은 中어선, 얼마나 많길래?...100만척, 3000만명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중국 어선이 서해 바다에 이어 한강 하구까지 밀려들어 불법조업을 하는 건 그만큼 어선과 어민이 과잉이기 때문이다.

매년 성어기 서해 바다로 몰려드는 중국 어선은 수천 척에 달한다. 정당한 조업권을 받고 물고기를 잡는 어선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우리 관련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국 어선이 멀리 우리 앞바다까지 몰려드는 이유는 중국 연안은 이미 어선 포화상태기 때문이다. 중국 동부 해안에서 활동하는 어선은 무려 100만척, 중국 어민은 3000만명에 달해 중국 당국도 단속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감척 노력을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중국 어선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어선도 대형화, 기동화 돼 연안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더 멀리 더 오래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중앙 정부의 단속 의지와 달리 현지 어민 세력을 무시할 수 없는 중국 지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도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을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이들 중국 어선에게는 1994년부터 14년간 꾸준히 감척 사업을 진행해 어족 자원 보호가 잘 돼 있는 한국 측 EEZ는 ‘황금어장’이나 다름 없다. 중국 앞바다에서 열 번 고기 잡이를 하는 것보다 우리 측 EEZ를 한 번 다녀가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특히 북한과 맞닿은 서해 NLL지역은 중국 어선 입장에선 교묘히 파고들어 국제법에 구애받지 않고 어족자원을 사실상 ‘싹쓸이’하기 알맞은 지역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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