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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덕분에 제주 돼지 열풍이였는데…콜레라로 와르르
[헤럴드경제]삼겹살이 ‘금겹살’로 불릴만큼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시기에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제주도의 한 양돈 농가에서 돼지 콜레라가 발생돼 비상이 걸렸다. 

29일 제주도는 지난 2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모 양돈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함에 따라 살처분 및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돼지콜레라 확진 통보를 받자마자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돼지 423마리 전부를 살처분했으며 도축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도축장에 계류 중인 돼지 924마리도 모두 살처분했다. 제주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은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열병 발생으로 가축전염병 청정화 지역의 이미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키우는 돼지는 열병 백신(롬주)을 접종하지 않아 육지부의 백신접종을 받은 돼지와 차별화함으로써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육지부는 2013년까지 콜레라가 발생하고 있고 백신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돼지 가격이 오른 시점에서 가격이 높은 제주 돼지의 콜레라 발생 소식은 제주 돼지고기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등급 기준 ㎏당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전날5,827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중순 ㎏당 4,300원에 거래됐던 돼지고기가 지난달 중순 ㎏당 5,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젠 6,000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한 셈이다.

실제 제주 돼지 콜레라 발생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 청정 믿고 비싸게 사는데 이제 청정 어떻게 믿습니까 이제 비쌀이유가 없는것 같은데요(rhh9****)”, “구제역이후 청정지역이라는 마크 하나로 같은국내산에비해 돼지가격비싸게받아왔는데 이젠 그러면안되는거아닌가?(jotd****)”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도는 방역대 내의 사육돼지에 대한 긴급 임상관찰과 감염여부 검사를 하고 있다.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 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일 정도가 소요된다.

제주도와 방역당국은 “돼지열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인체에 무해하며 방역실시 요령상에도 도축돼 나간 돼지에 대한 처리 방침이 없어 현재로써는 출하된 돼지 이동 경로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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