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 실제 화재상황 실증시험시설이 문을 열었다. 각종 제품 소재별 화재 성능평가로 관련 기술 축적이 기대된다.
28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따르면, ‘실화재시험연구센터’가 삼척에 준공돼 개소식이 열렸다.
실화재시험연구센터는 정부 소방방재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3년 간 150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삼척시가 KCL을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 올해 5월부터 위탁운영을 하게 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28일 강원도 삼척에서 실화재시험연구센터를 열었다. 김양호 삼척시장(왼쪽 2번째부터), 김경식 KCL 원장,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이 개막끈을 자르고 있다. |
이 시험장은 대중소 규모 연소시험이 가능한 시험장비 및 시설을 갖춰 실제 규모의 화재시험을 수행한다. 화재현장을 모사해 건축물 내부의 화재 전파나 피난통로의 확보 등 대형 재난상황 대처기술을 정립할 수 있다.
KCL은 소규모 소재단위에서 대규모 화재성능평가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화재성능평가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시험기간 및 비용 절감, 시험결과 도출된 신기술 습득이 기대된다.
KCL 김경식 원장은 개소식에서 “실화재시험연구센터가 화재에 대한 근본적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화재현장에서의 인명·시설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