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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생명 새 주인 맞은지 9개월…성장 가속도 붙었다
[헤럴드경제=문호진 기자]동양생명이 안방보험 체제로 들어선 지 9개월 만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789억원을 뛰어넘으며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 증가한 2조2644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은 지난해 12월 239.2%에서 245.2%로 6%p 상승하는 등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자산운용수익률도 4.33%로 0.06%p 높아졌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24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세계 10대 금융기업 도약을 꿈꾸는 안방보험그룹의 세계화 전략과 기업문화의 강점을 융합해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수입보험료 기준 업계 5위 ‘점프’=동양생명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종신·CI(중대한 질병)·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이 약진했기 때문이다.

동양의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39.4% 증가했는데, 특히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21.4% 늘어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302.8%나 증가하는 등 이 채널에서의 보장성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동양은 수입보험료 기준 2015년 업계 9위에서 올해 1분기 5위로 올라섰다.

이는 올 들어 저축성 보험 판매를 확대한데 힘입었다. 올 1분기 수입보험료는 총 2조 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나 성장했다.

특히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약 9500억원 판매되면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양적ㆍ질적 균형 성장 토대 마련=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저축성보험 판매가 확대되고 회사에 대한 브랜드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보장성상품에 대한 판매도 함께 늘어나는 동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 1분기 저축성상품은 연납화보험료(APE) 기준 2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2% 늘었으며, 보장성상품은 11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다.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보장성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14년에는 1억9천만원에 머물렀던 월초보험료가

지난 2015년에는 8억8천만원을 기록해 무려 371.1%가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에만 7억4021만원의 보장성상품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8%나 뛰어 올랐다.

▶저축성 보험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동양생명은 저축성 보험을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높은 이율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자산운용수익률, 리스크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 지속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일시납 보험 판매 수입을 현재 해외유가증권을 포함해 3%대 수익률의 우량·안전자산에 매칭해 리스크를 헤징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신규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효율성 위주의 경영으로 지난 2000년 최초 흑자를 달성한 이래 17년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 ROE(자기자본 이익률)는 8.2%, ROA(총자산이익률)는 0.7%로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생명은 매년 배당성향을 점차 늘려왔으며, 지난 2015년에는 보험업계 최고수준인 41.9%(별도기준)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도 5.2%에 달한다.

문호진 기자/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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