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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드름, 스스로 제거나 치료 하면 안 되는 이유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곤 한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땀 분비가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피지 분비로 인한 여드름과 피부 트러블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드름은 피부에 대한 반복적인 자극, 정신적 및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모낭의 각질과 피지가 과증식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장부의 기능이 정상범위에서 벗어나 항진되거나 저하되면서 피부로 열이 몰리기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여드름은 습관적으로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올라오기 때문에 방치하거나 관리에 소홀하게 된다면 상태를 더욱더 악화시키게 된다. 


또한 여드름을 제거하기 위해 환자 본인이 압출기나 손가락 등을 이용해 짜낼 경우 진피의 손상으로 인해 모공이 늘어나게 되며 이 때 손톱에 있는 세균에 감염되거나 모낭 안에 곪아있던 피지선이 터져 흉터가 남게 된다.

여드름이 심하게 발생했을 때는 함부로 가정에서 자가 치료는 피해야 한다. 여드름을 함부로 손으로 뜯거나 하는 행동도 피하고 가까운 병원 진료를 통해 여드름 형태와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 방법이다.

후한의원 노원점 홍진우 원장은 “여드름은 단순히 피지의 분비나 각질 등의 외부적인 영향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독소, 장부기능의 저하 등 여러 가지 내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다”라며 “ 외부적인 치료와 내부의 근본치료 그리고 생활습관 교정까지 이뤄졌을 때 비로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여드름의 주된 원인으로는 과로, 수면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따라서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거나 해소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 속 부신에서 코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된다. 이때 안드로겐이 함께 나타나 피지분비가 촉진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안드로겐 분비를 줄이면 여드름 생성을 방지할 수 있다.

식습관 또한 중요하다. 당류가 많은 음식과 고기류의 과다섭취, 기름진 음식 등은 체내에서 열독과 습열을 만들어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되므로 잡곡밥과 야채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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