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팥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콩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팥은 각기병, 만성신장염 등에 좋은 식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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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뇨ㆍ배변 효과= 팥의 대표적인 효능은 이뇨작용을 돕는다는 것이다. 팥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이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몸이 쉽게 부을 때 팥을 섭취하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다. 따라서 신장병이나 각기병 등으로 부종을 앓고 있다면 삶은 팥을 2~3일간 주식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팥은 배변활동이 매끄럽도록 도와준다. 비타민 B1이 다량 함유된 팥을 소금과 함께 섭취하면 팥의 성분이 강화돼 독을 풀고 배변을 부드럽게 한다는 것이다.
▶숙취 및 피로 회복= 음주가 잦아 피로를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 팥은 없어선 안될 식재료다. 팥에 들어있는 케티오닌 성분은 열기를 내려주고 몸의 나쁜 피와 독소를 없애준다. 음주 후 주독을 풀어주고 과음으로 인하 갈증에도 효과적인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또 팥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당질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몸에 피로 물질이 쌓일 뿐 아니라 식욕도 떨어지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 B1은 신경, 위장, 심장 등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신경을 많이 쓰는 수험생이나 감정노동자 등이 섭취한다면 기억력감퇴, 수면장애 등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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