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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민 아내 “만취 상태서 일어난 사고, 재웠어야 했는데…내 잘못”
[헤럴드경제]故 김성민의 아내 이모 씨가 남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K STAR ‘생방송 스타뉴스’는 이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김성민은 지난 26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이식으로 5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며 생을 마감했다.

이날 이씨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가 나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취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남편은 내가 나이가 더 많아도 날 딸처럼 예뻐해 주고 서로 사이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osen]

이씨는 “남편이 출소한 후 나와 함께 출퇴근하면서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그날(24일) 술에 너무 취해 자제력을 잃고 순간 욱한 것 같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툰 건 2~3분도 안 된다. 가장 원망스러운 건 나”라며 “내가 잘못했다. 그날 남편이 집에 들어왔을 때 그냥 재웠어야 했는데”라고 눈물을 보이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월 출소 후 아내 이씨의 치과에서 일을 도운 김성민에 대해서는 “남편이 치과 직원들과도 잘 어울렸다. 환자들도 김성민 씨를 좋아했다”며 “남편이 가끔 창밖을 멍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다, 연예인으로서 다시 활동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남편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4일 욕실에서 넥타이를 목에 맨채 발견된 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6일 최종 뇌사판정을 받은 김성민은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 와 콩팥과 간장, 각막 등을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 기증했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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