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사물인터넷(IoT)이 내장된 우유팩 수거함 150대를 7월부터 8개 아파트 단지에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송파구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오이스터에이블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IoT 우유팩 수거함은 효율적인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 회수율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외관은 기존의 재활용품 수거함과 유사하지만 전면부에 IoT 모듈이 탑재돼 우유팩 바코드를 태그하면 우유 종류와 팩 용량 등이 스마트폰 앱에 자동 전송된다. 일반 우유뿐만 아니라 주스, 두유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종이팩이라면 배출 가능하다.
구는 시범운영 기간인 내달 말까지 수거율 모니터링과 수거함 사용방법을 홍보하고 8월부터는 배출건수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유로 교환할 수 있는 스탬프를 찍어주거나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등 배출 보상할 계획이다.
이번 IoT 우유팩 수거함은 연말까지 수거율, 주민 반응 등을 모니터링해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송파구는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우유팩, 종이컵을 모아오면 1kg 당 두루마리 화장지 1개로 교환해주고 있으며, 이 보상사업을 통해 올해 1~6월까지 종이팩 총 27톤이 수거됐다.
구 관계자는 “특수 코팅된 종이팩은 일반 종이와 재활용 공정방법ㆍ시간이 달라 폐지와 꼭 분리 배출해야 한다”며 “시범 사업을 통해 종이팩 회수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면 환경보호, 외화 절약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민들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