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세계의 명산 히말라야에서 부디, 묵언 수행으로 잘못되고 삐뚤어진 생각들일랑 다 버리고 나라를 위한 마음만 많이 가져 오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팔 히말라야에 머무르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군은) 작전권을 미군에 맡겨놓고 미군에 의존해야만 하는 약한 군대”라며 현 정권의 안보 실태를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최초 전작권 전환을 결정했던 노무현 정부시절의 전망과는 달리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현재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며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한미 양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작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주권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주국방의 개념도 북한의 전쟁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능력과 체제를 갖추자는 것”이라며 “정부는 한국군이 한미 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군사능력을 확보하고 핵과 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추는 시점에 전작권을 전환하기로 하고 이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먼저, 북핵 및 미사일 위협을 강력 규탄하고, 대한민국 안보실상을 정확히 알고 안보문제를 언급했어야 했다”며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의 막대한 자금지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 해이하다 못해 무지하고 위험한 안보관을 노출시킨 공세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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