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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5만명 南동탄에 몰렸는데 하반기엔?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해까지 수도권 분양시장 호조세를 이끌었던 위례신도시 내 신규공급이 잦아들자, 경기도 화성 일대 동탄2신도시의 분양물량이 주목 받는다. 최근 이곳에서 나온 신규 단지마다 청약자들이 몰리며 ‘당첨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이 선보인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평균 23.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타입이 마감됐다. 같은 달에는 동원개발의 ‘동탄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가 분양에 돌입했는데 청약에서 평균 71.95대 1의 경쟁률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특히 최근 2~3달 사이 공급된 ‘남동탄’ 단지들의 청약 성적표가 좋다. 남동탄은 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하는 호수공원에 인접한 단지들을 아우른다. 올 초부터 이달 22일까지 남동탄에서 청약이 있었던 단지에는 모두 4만9945명이가량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건설이 7월 중 분양을 시작할 예정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 투시도. [자료=반도건설]

한신공영이 최근 내놓은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A47블록)는 대표적인 사례다. 청약에서 평균 15.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고 계약을 시작하고 5일만에 완판됐다.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동탄’(A42블록)도 평균 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 마감됐다.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A80블록)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226가구 모집에 3417명이 청약신청을 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남동탄 생활권은 SRT동탄역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나 동탄 호수공원이 가깝다는 점을 각 시공사들이 적극 어필하며 효과를 봤다”며 “3.3㎡당 분양가도 동탄역, 시범단지에 가까운 단지와 비교하면 100~200만원쯤 저렴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남동탄 생활권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새 아파트가 여럿이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에 1515가구(전용 77~96㎡)가 들어선다. 스트리트형 상가시설인 ‘동탄 카림애비뉴 3차’가 단지 안에 들어선다.

GS건설은 뉴스테이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B15∼16블록)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483가구(전용 94∼107㎡) 규모로 동탄호수공원에서 가깝고 전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9월에는 우미건설이 C17블록에서 주상복합 ‘우미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956가구(전용 90~109㎡) 규모로 조성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변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 규제를 비롯해 분양시장 완급 조절을 위한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의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대단히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분양권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수요는 꽤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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