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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용역도 ‘글로벌 스탠다드’로…국제기준 적용 입낙찰 시범사업 추진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국교통부는 국제기준을 적용한 건설엔지니어링 입ㆍ낙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는 ‘양평-이천 고속도로’ 3개 공구 ▷수자원공사의 ‘송산 그린시티’ ▷철도시설공단의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에 대한 설계용역이 대상이다.

국토부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도로, 철도, 도시분야 공종을 가운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발주가 가능한 기본ㆍ실시설계용역을 시범사업으로 추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평가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평가에 필요한 입찰가이드라인, 입찰제안서, 과업지시서, 기술제안서 표준양식 등을 올해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가, 관련 발주청과 함께 시범사업 특별팀(TF)을 구성하고 평가기준과 절차(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의 입ㆍ낙찰 평가기준은 기술력 평가보다는 가격을 따져서 낙찰자를 선정하는 식이어서 업계의 전반적인 기술력 향상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종합심사제를 도입하는 등 국제기준과 유사한 입ㆍ낙찰 평가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 제도가 국제기준과 다르게 운영되는 점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진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2012년 1.4%에서 2014년 1.9%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시공분야 점유율(2014년 7.1%)과 비교해 떨어진다.

국토부는 또 이번 시범사업 이외에도 ▷국외 전문인력 양성 ▷연구 개발(R&D) 투자 확대 등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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