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록형 단독주택은 민간ㆍ공공이 협력하는 국내 첫 설계 공모형 리츠사업이다. LH는 장기 보유토지를 매각하고, 민간 건설업체는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서로 이익이 되는 사업모델로 평가받는다고 LH는 설명했다,
LH는 2014년 인천 청라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주택개발리츠를 활용해 테라스하우스를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선도하는 등 아파트 일변도의 주택시장에서 주택개발리츠라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설계에 따라 사업성은 물론 거주ㆍ관리효율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설계공모 방식을 도입했다”며 “그동안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공급된 상품은 높은 분양가로 인해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다양해져 가는 주거 수요를 고려한 실속형 주택으로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총 9개 블록, 500여가구를 하나의 단지처럼 통합 관리해 관리비가 절감되며 아파트에 적용되는 보안시스템, 단지 내 공원ㆍ커뮤니티 시설도 설계에 반영돼 있다고 LH는 전했다.
아울러 모든 세대가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로 설계돼 세제감면ㆍ저금리 대출 등의 해택을 받을 수 있다. 1층 정원, 내 집 앞 차고, 세대별 전용 창고, 다락방ㆍ테라스 등 유사규모 아파트와 비교할 때 실사용 공간은 180%가 넘는 장점이 있다.
이정관 LH 개발사업리츠부장은 “최근 아파트 층간소음 논란, 프라이버시 확보 요구 등 변화돼 가는 주거문화 트렌드와 단독주택 선호현상을 볼 때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주택개발리츠를 접목한 블록형 단독주택이 아파트 일변도의 획일적 주거문화를 개선하고, 국민의 다양한 수요 트렌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