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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 고객 위해 ‘올가 앱’·O2O서비스 가동”
친환경식품 주도’ 남제안 올가홀푸드 대표
‘저탄소’·‘동물복지’ 통해 지속 가능성 실현진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올가홀푸드(이하 올가)가 ‘친환경 식품전문점’에서 ‘로하스 생활마켓’으로 비전을 바꾸고 새롭게 도약한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는 1981년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풀무원농장 무공해농산물 직판장’을 모태로 설립됐다.

“친환경 식품을 공급하는 슈퍼로는 한계가 있어요. 1~2인가구 증가 등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고 있고,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쪽으로 식생활 패턴을 바꿉니다. 친환경 식품을 이용하는 고객도 경제력이 있는 40~50대 주부에서 젊은층 위주로 바뀌었어요. 친환경을 넘어 ‘건강’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죠.”

최근 올가 방이점에서 만난 남제안(58·사진) 올가홀푸드 대표는 소비자의 니즈가 친환경ㆍ바른먹거리에서 건강 추구, 더 나아가 지구환경의 지속 가능성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저탄소’와 ‘동물복지’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탄소’는 재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올가는 국내 최다 품목의 저탄소 농축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저탄소농축산물 인증제’를 도입, 지난해까지 151개 농가를 육성해 30개 품목의 저탄소농축산물을 취급했다. 올해는 이를 201개 농가(50개 품목)로 확대한다. 올가는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동물복지’를 선언하고,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인증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저탄소 인증 상품을 팔아 총 8000톤의 탄소가 절감됐어요. 이 가운데 올가는 25% 가량인 2073톤을 절감했습니다.”

올가는 올해 젊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억원을 투자해 제도적, 시스템적인 보완에 나선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종업계 최초로 옴니채널을 구축하고, 쇼핑몰을 리뉴얼한다. 이달 중 ‘올가 앱’을 개발하고, O2O(online to offline)주문ㆍ배송 서비스를 실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가맘’ 회원을 위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지난 2012년 론칭한 어린이전용 친환경 브랜드 ‘올가맘’은 벌써 회원수 3만명으로,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한다.

남 대표는 “건강한 식습관은 후대에 돈보다 건강을 물려준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상품을 만드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가홀푸드는 지난해 매출 105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장수는 총 109개다. 올해 매출 목표는 1100억원, 매장수는 가맹점 확대를 통해 14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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