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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수족구병 ‘비상’…7년중 최고 수준
[헤럴드경제]손, 발, 입안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 수가 최근 7년 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뇌염, 뇌수막염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99개 의료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6월12∼18일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가 외래환자 1천명 중 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 주 전인 6월 5∼11일(36.3명)보다 18.5%나 늘어난 수치다. 2주 전(5월 29일∼6월 4일·30.6명)과 비교하면 무려 40%나 급증했다.


올해 수족구병 유행세는 질본이 수족구병 의심환자수를 집계한 2010년 이후 7년 사이 가장 심하다. 이전에는 주간 집계에서 외래환자 1천명 중 수족구병 의심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14년 5월 11~17일의 35.5명이었다.

특히 0∼6세 영유아 중에서는 외래환자 1천 명당 49.8명이 수족구병 의심환자로 집계돼 이 연령대에 환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가운데 뇌염 등 중증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종류인 ‘엔테로바이러스71’이 3건이나 발견돼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생기는 발진·물집이 특징이다. 발열, 두통, 설사,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처음 2∼3일 동안은 아이가 잘 먹지 못하는 등 증상이 심해지지만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하고 대부분은 1주일 안에 회복하지만 고열이 지속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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