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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K뱅크 지분 인수 검토는 하지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현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NH투자증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NH투자증권은 K뱅크 보유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작년 인터넷전문은행 선정 당시 인터파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K뱅크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신사업 검토처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는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현대증권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K뱅크 지분 전량(10%)의 매각 방침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현재 KT가 주도하는 K뱅크 준비법인의 3대 주주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분 정리와 관련해 K뱅크 다른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을 모두 마쳤다”며 “이사회 결정 후에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K뱅크 보유지분을 팔기로 한 것은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KB금융이 인터넷 은행 두 곳 모두에 참여하는 상황이라 이해상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이 K뱅크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KB금융은 그럼에도 한때 두 인터넷은행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현대증권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하고 이사회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이 K뱅크의 다른 주주들과 지분 매각 관련 협의를 마친 만큼 이사회에서는 무난히 매각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이 팔 지분 가격은 기존 출자액인 250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250억+α’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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