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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십리 역세권 규제 풀린다…높이 30m→40m로 완화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역 오거리 일대가 광역중심지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8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이하 도건위)에서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성동구 행당동, 도선동, 홍익동, 하왕십리동 일대(면적 21만8000㎡)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상 광역중심지다. 4개 철도가 환승하는 초역세권임에도 그동안 소규모 필지, 협소한 이면 도로, 대로에 의한 공간 단절 등으로 인해 개발이 더뎠던 지역이다.

이번 재정비안에선 한양도성ㆍ강남 등 도심의 지원거점 기능을 수행하고, 상주인구를 확충하기 위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기숙사 등의 설치를 권장했다.


지도 - 성동구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제공 =서울시]

상업지역 이면부의 활성화와 적정규모 개발 위해 업무, 판매, 문화(교육) 등의 권장용도를 계획했다. 권장용도를 50% 채우거나 자율적으로 공동개발 시 높이 제한이 기존 30m에서 40m로 완화된다.

또한 가로 활성화를 위해 공공 공지와 공개 공지 등을 축소했다.

시는 특별계획구역에 묶여 개발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별계획구역을 기존 10개 가운데 3개소를 폐지, 1개소를 축소, 1개소를 2개소로 분리하는 등 모두 8개로 줄였다.


당산동 1가 12번지 물류창고 부지에 2019년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등 복합건물 조감도. [제공 =서울시]

이 날 도건위에선 당산동 1가 12번지 일대 지식산업센터 신축안도 통과됐다. 당산동 1가 12번지는 현재 서영물류㈜ 물류창고가 있는 준공업지역이다. 이 지역은 2007년에 지하1층~지상7층 규모의 운동시설과 판매ㆍ업무 시설 등으로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됐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공장(지식산업센터)과 판매ㆍ업무시설의 복합건축물을 지하2층~지상13층, 연면적 8만4061㎡ 규모로 건설하는 안으로 변경됐다. 또한 기존 사업부지 내 공원계획을 폐지하고 대신 사회복지시설(국공립 어린이집)을 짓기로 했다. 공사는 2017년 착공,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이 밖에 영등포동3가 20번지 관광호텔 건립에 따른 영등포지역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강서구 내발산동 755-2 번지 주유소용지를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안이 각각 ‘수정가결’됐다.


영등포역 부근에 13층 높이로 지어지는 관광호텔 조감도. [제공 =서울시]

영등포지역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55조 17항에 따라 관광숙박시설 건축 시 용적률을 20% 범위 내에서 완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사업지는 경인로와 영등포역 인근 이면부에 위치한 상업지역이다. 타임스퀘어, 영등포시장 등이 있어 숙박시설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지하4층~지상13층, 객실 16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동쪽과 북쪽 이면도로변에는 전면공지와 공개공지를 조성토록 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발산동 755-2 주유소용지는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용도 변경됐다. 이 일대는 운전교습학원, 자동차 정비공장 등 자동차 관련시설이 차츰 감소해 주유소 수요가 줄었다. 반면 인근에 공공주택단지가 있지만 근린생활시설이 부족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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