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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가난한 트럼프?…선거 자금 바닥난 트럼프 SNS에서 조롱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역대 가장 부유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네티즌 사이에서 ‘가난한 트럼프’라는 조롱을 당하고 있다. 모아놓은 선거자금은 바닥나고 있는데다 선거 자금을 자신의 회사나 가족에게 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가 선거 캠프 가운데 600만달러(약 69억원)를 자신의 회사나 가족들에게 썼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 TAG에어에 460만달러(약 53억원)를 지불했다. 뉴욕 트럼프타워에 위치한 트럼프 선거 캠프 사무실은 임대료로 52만달러(약 6억원)를 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는 와인 회사에 5000달러(약 578만원)를 주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선거 캠프의 통장 잔고는 바닥 수준이다. ‘쩐의 전쟁’이라 불리는 미국 대선에서 후보들이 쓰는 비용은 10억달러(약 1조1555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선거 캠프 계좌의 5월말 기준 잔고는 130만달러(약 15억원)에 불과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4100만달러(약 474억원) 수준이다.

트럼프는 5월에 선거 자금 300만달러(약 35억원)를 모금했는데, 이는 클린턴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의 재정상태를 조롱하는 해시태그 ‘너무 가난한 트럼프(#TrumpSoPoor)’가 유행하고 있다.
AP는 트럼프가 자신의 회사 및 가족들에게 600만달러를 쓴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기부자들의 기부를 꺼리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젭 부시의 선거 캠프 관계자는 “기부자들이 왜 억만장자 트럼프가 자신의 회사에 돈을 쓰는데 기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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