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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벽지 여성근무자 스마트워치 보급
1366명 전원에 이달중 지급
긴급상황땐 지역경찰에 바로 연결



도서벽지에서 ‘나홀로’ 근무하는 여성 근무자에게 긴급 상황 발생시 지역 경찰에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가 보급된다. 또 관사 출입문을 자동 잠금장치로 교체하고 경찰관서가 없는 지역에 이동식 파출소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도서벽지 근무 안정 종합대책’을 심의ㆍ확정했다. 


정부가 도서벽지 관사 안전실태 조사 결과, 학교와 우체국, 보건진료소 등 도서벽지 근무자는 모두 1만723명이며, 이 중 여성은 39.9%인 427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사에 거주하는 인원은 총 3946명이며, 가족단위가 아닌 혼자 거주하는 여성은 총 1366명으로 조사됐다. 관사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설치비율은 학교 관사 9.2%, 우체국관사 15.6% 등으로 낮은 수준이고 방범창과 폐쇄회로(CC)TV 등이 미설치된 관사도 많아 도서벽지 관사의 안전대책이 전반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도서벽지 관사의 기본 안전장치를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출입문 수동 잠금장치는 모두 자동 잠금장치로 교체하고, 보조 잠금장치 등 출입문 안전장치는 6월중, 방범창 설치는 8월까지 보완할 계획이다.

또 도서벽지에 혼자 사는 여성 근무자 1366명 전원에게 이달 중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에 달린 긴급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자동 신고돼 추가 확인 과정 없이 즉시 경찰이 출동한다. 동시에 담당 경찰관 등 미리 지정된 3명에게 긴급 상황을 알리는 문자가 발송된다.

정부는 단독 관사가 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학교와 보건진료소, 우체국 등 지역 내 근무자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관 간 통합 관사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도서벽지 학교의 25년 이상 된 낡은 단독관사 680여개부터 통합관사로 전환하는 등 초ㆍ중ㆍ고 통합관사 비율을 현재 44%에서 70% 이상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경찰관서 미설치 지역에 대해 관할 지ㆍ파출소에서 정기 방문하거나, 필요시 이동식 파출소를 운영하고, 원거리 경찰관서 이용에 대한 주민 불편, 지역주민의 치안 불안 해소를 위해서 경찰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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