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GS건설 안산 사동에‘미니 신도시’세운다
37만㎡규모 총 3조7000억 투입
아파트 6600가구·오피스텔 1028실
자이 브랜드로 하반기부터 분양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자이’ 브랜드를 단 미니 신도시급 복합주거단지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선다. 아파트 6600가구, 오피스텔 1028실에 대규모 상업시설까지 들어서는 등 사업비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안산시 최대 단지다. GS건설로서도 역대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안산사동90블록PFV(이하 GS건설 컨소시엄)는 안산시 사동 1639번지 일대 약 37만㎡를 총 두 차례에 걸쳐 아파트ㆍ오피스텔 등 총 7628가구로 개발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컨소시엄은 전날 안산시와 사동90블록 일대 복합개발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엔 GS건설 외에 (주)동훈ㆍKB부동산신탁 등이 참여하며, 올 하반기 분양을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한다.

GS건설 컨소시엄 입장에선 약 9년만에 토지 매매계약을 맺은 것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데에 고무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안산시 최대 숙원사업으로서 GS건설 컨소시엄은 2007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 여파로 개발 지연이라는 후폭풍을 맞아야 했다.

이번 복합주거단지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등이 1992~1998년까지 개발했던 고잔 신도시의 2단계 구간 중 일부다. 경기테크노파크 등이 인근이어서 직주근접(職住近接ㆍ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움)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지엔 최대 49층짜리 아파트 32개동이 자리잡게 돼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울러 90블록과 붙어있는 복합용지엔 GS건설 컨소시엄과 안산시 등이 공공문화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 측은 “개발이 끝나면 인근 경기테크노파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LG이노텍 R&D센터와 연계해 산학협력이 가능한 자족도시 수준의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사동 일대는 향후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2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4호선 외에 오는 2023년까지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안산~여의도) 개통이 추진될 예정이어서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등 서울 서남부권까지 출퇴근이 편해진다. 안산 뿐만 아니라 시흥ㆍ군포ㆍ화성 등 수도권 남부권까지 이 단지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인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 1차(2블록)로 아파트ㆍ오피스텔 등 42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3728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55실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산시는 고잔신도시 개발 이후 대규모 주택 단지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이 전체의 50%가 넘는다”며 “GS건설이 안산에 공급하는 첫 번째 자이 브랜드인 데다 전체의 약 84%가 수요층이 두터운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3면 발코니 평면,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 기존 안산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신평면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