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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활주로 추가건설, 이전 대상 학교만 4개교ㆍ1000가구 소음피해 예상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신공항급 김해공항 확장안이 발표되자 부산시 강서구와 김해시 부원동 일대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 기존 김해공항 활주로 서측으로 40도 가량 기울인 추가 활주로 건설계획이 알려지면서 새롭게 항공소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진 것이다.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측이 제안안 김해공항 확장안에 따르면 우선 서측활주로는 이륙전용 활주로로 기존 김해공항 활주로 남측 옆에서 시작해 3.2km길이로 서측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계획됐다. 강서구 강동동 평강천을 가로질러 덕계마을까지 연결된다는 얘기다. 

김해공항 활주로 항공기 착륙 모습.

정부는 추가 활주로 건설로 발생하는 소음피해 가구를 1000가구 미만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활주로 인근 702가구를 포함해 활주로 신설로 인해 총 1700여가구가 소음 영향권에 포함된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연구개발특구와 강서구 강동동, 김해시 일부가 소음권역에 추가된다.

새 활주로가 건설된다면 그만큼 새로운 항공소음 피해구역이 늘어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새로운 활주로 북측과 서측으로 초ㆍ중ㆍ고 4개의 학교가 위치해 이전 등 소음피해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추가 활주로 건설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학교시설은 덕도ㆍ가락초등학교와 가락중학교,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 등이다. 이들 학교시설은 소음피해에 가장 민감한 시설로 활주로 신설시 교사 이전 등 원천적인 소음피해 대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해시 부원동 주민 김영숙(50세) 씨는 “오랫동안 김해공항 이착륙 항공기 소음 피해를 견뎌왔는데 공항에 활주로가 추가로 건설되고 신공항으로 확장된다니 걱정이 앞선다”면서 “정부가 공항 인근 주민들의 소음피해 대책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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