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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지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24일 청림동을 시작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울 시내 길고양이는 약 25만 마리로 이들의 배설물 악취와 소음 등으로 주민 민원이 늘고 있다. 이에 길고양이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이들을 인도적 방법으로 포획, 중성화 수술 이후 다시 풀어준다는 게 구의 사업 내용이다. 사업엔 민간봉사단체인 ‘관악 길고양이 보호협회’가 함께 한다.

구는 24일 첫 시행지로 청림동을 선정했다. 구는 일대를 돌며 포획한 길고양이 대상으로 25일과 26일 수술 개시, 수컷과 암컷을 순차적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중성화를 위한 작업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이후 사업은 신림동 등 다른 밀집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이번 해 사회경제과 내에 ‘반려동물팀’을 신설했다. 4월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관악구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민ㆍ관ㆍ학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구는 올바른 반려문화를 위한 문화교실, 찾아가는 동물병원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다양한 동물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호협회가 함께 해줘 고맙다”며 “자치구와 서울시는 수년 전부터 중성화 수술로 길고양이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 효과를 위해선 수의사와 주민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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