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美, 비타민ㆍ식품보충제 수요 증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비타민 및 식품보충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카고무역관과 리얼푸드에 따르면 2015년 비타민ㆍ식품보충제 시장은 약 272억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4% 가량 성장했다.

경제 안정화와 가계소득 증가는 비타민ㆍ식품보충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웰빙 트렌드에 따라 유기농 제품 구매가 늘어났고,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ㆍ식품보충제 구매로 건강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비싼 병원비 때문에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 케어는 중ㆍ저소득층의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료보험, 서비스 비용이 증가하며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사진=123RF

2001년 의료 서비스 비용은 2000억달러 규모였지만, 올해는 4410억달러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비타민ㆍ식품보충제 제조업체들은 제품의 효능 및 건강관리의 중요성 교육을 통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및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인들을 타깃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은 멀티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 보충제다.

멀티비타민은 비타민 시장에서 4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은 52억달러로 전년대비 3% 성장했다. 멀티비타민은 한번에 다양한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고 연령별, 성별에 맞는 새로운 기능성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 보충제는 현대인들의 불균형적인 식사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보충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아 및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5~2020년 비타민 시장에서는 비타민 B, D가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바이오틱 보충제는 연평균 12.2%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타민ㆍ식품보충제 업체들은 알약에서 탈피한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기존 비타민ㆍ식품보충제는 알약 형태로 출시돼 다양한 소비층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알약 형태에서 벗어나 물에 타먹는 비타민, 캔디 등 획기적인 제품이 출시되며 소비층을 넓혀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바쁜 일생생활에서 간편하게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바(Bar), 액체 형태의 베이비드롭(Baby Drop)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시카고무역관은 “아이들의 성장에 필수적 요소인 야채, 과일을 편식하는 식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이 비타민ㆍ식품보충제를 통해 아이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며 “맛과 향에 영양까지 챙긴 제품에 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를 고려해 업체들이 피쉬오일(Fish oil)ㆍ오메가 제품 대신 알로에, 치아시드 등 식물성 제품을 출시하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