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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O2O 서비스 ‘고젝’이 뜬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한 ‘고젝’ 서비스가 O2O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다. 지하철, MRT와 같은 교통수단이 없고, 시내버스 노선은 제한적이고 이용객 수가 적다.

이 때문에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해 오토바이가 이동수단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일명 ‘오젝’이라 불리며 오토바이 택시 개념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고젝 서비스

O2O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한국과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O2O 서비스가 물건 배송, 음식 배달, 교통수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화돼 있다.

인도네시아 O2O 서비스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서비스는 ‘고젝(GO JEK)’ 서비스다. 고젝은 오젝에서 나온 단어로,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하는 우버 서비스라 볼 수 있다.

교통수단으로 시작한 고젝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물건 배송, 음식 배달, 장 봐주기, 이삿짐 서비스, 청소, 마사지 등 O2O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그랩(GRAB) 또한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그랩택시, 그랩카, 그랩익스프레스(배달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500만명의 인구 대국이면서, 약 7500만명의 인터넷 사용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5200만명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SNS를 이용하고 있어 고젝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네이버 라인은 현재 인도네시아 메신저 시장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젝과 제휴를 맺고 라인 메신저를 통해서도 고젝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젝 서비스를 이용해 장보기와 음식 배달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식료품 소비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pink@heraldcorp.com


[도움말=aT 자카르타 지사 한태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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