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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기 말 조선시대 조리법 재현한 김치 팝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홈쇼핑이 19세기 말에 나온 조선시대 요리책 ‘시의전서’에 나온 김치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윤미월 명인의 배추 통김치 ‘숭침채’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오후 5시 40부터 한 시간 동안 윤미월 명인이 직접 출연해 숭침채 조리 시연과 어울리는 음식 팁 등을 알려주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5㎏에 4만9900원이다.

‘숭침채’는 조선후기 대표적인 조리서 중 하나인 ‘시의전서’에 소개된 김치로, 전복ㆍ낙지 등을 속으로 활용하는 프리미엄 김치를 뜻한다. ‘시의전서’는 요즘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배추 통김치가 처음 거론된 요리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숭침채는 전통 한식당 ‘윤가’의 오너 셰프인 윤미월 명인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한식당에서 비정기적으로 VIP 손님들에게 제공했던 것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상품화 한 것이다. ‘윤가’는 일본 도쿄에서 전통 한식으로 미슐랭 가이드 별 두 개까지 받은 정통 한식당. 국내에서 미슐랭 별과 식품 명인 칭호를 동시에 받은 사람은 윤미월 대표가 유일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숭침채는 다른 김치와 달리 황석어 젓갈을 달여서 거른 후 사용하고, 걸러진 살은 다져서 김치 양념으로 사용하는 등 각종 고급 해산물을 활용해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라며 “100% 국내산으로 만들기 위해 판매 물량만큼 원재료 공수에만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이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 뛰어든 배경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가정용 김치 시장에서 프리미엄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급 김치 수요가 높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지난해 김치 매출 중 약 65%가 프리미엄 김치로 일반 김치보다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 대형마트에서도 매출 비중이 약 15% 정도 차지해 2013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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