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달 테이스트 키친으로 사용되던 성수동 이마트 9층 공간을 허물고 총 면적 476㎡의 상품 R&D 센터 ‘피코크 비밀 연구소’를 신설했다. 상품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염도ㆍ당도ㆍ산도 검사가 가능한 품질 관리실도 지었다.
비밀 연구소의 처녀작이 이번에 생산된 무알콜 칵테일 377바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민트’와 오렌지가 들어간 ‘시트러스’ 2종류가 출시됐다. 피코크 토닉워터, 진저에일, 클럽소다 등 다른 주류와 섞어 마실 수 있는 무알콜 음료도 함께 개발됐다. 이름은 비밀 연구소의 첫 작품답게 비밀 연구소가 소재한 성수동 이마트 본사의 도로명 주소 번지수(성동구 뚝섬로 377)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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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비밀연구소가 처녀작을 내놨다. 무알콜 칵테일 ‘377바’다. 377바는 비밀연구소가 소재한 성수동 이마트 본사의 주소를 따왔다. (사진 = 이마트 제공) |
최근 과일소주와 탄산주 열풍이 불면서 탄산수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믹싱주’ 문화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이마트의 토닉워터ㆍ레몬토닉 매출은 전년 대비 9.3% 늘어났다. 일반 음료는 3.1%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마트는 이런 트랜드를 반영하려 바텐더 출신 칵테일 전문가를 초빙해 연구 초기부터 생산과정 전면을 맡겼다. 유행하는 칵테일의 종류와 맛을 조사해 피코크 제품에 반영했다.
향후에는 비밀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피코크 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다. ‘캐나다 빙하수’, ‘이탈리아 아페니노 산맥 탄산수’ 등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를 하반기 출시한다. 비밀 연구소는 다양한 첨단 품질 관리 시설을 갖춘 만큼 개선된 품질로 품질 경쟁력을 높인 다양한 피코크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피코크의 장점은 (이마트의 인프라를 통해) 기존의 식품업체와 달리 전세계 식품 공장을 피코크 생산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에도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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