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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에 재혼 권하자…근혜 때문에” 김재순 회고록
[헤럴드경제]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딸인 박근혜 대통령때문에 재혼을 망설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75년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출간되며 이같은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5월 타계한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어느 노정객과의 시간 여행’은 지난 21일 출간됐다.

이 회고록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혼 권유 등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회고록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1975년 일본에서 뇌혈전증으로 치료받던 중 일본의 정치인이자 한·일 밀사 역할을 맡았던 세지마 류조 이토추상사 회장의 방문을 받았다.

귀국 후 청와대를 찾은 김 전 의장은 ‘꼭 재혼하길 바란다’는 세지마의 당부를 전했고,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나보다는 정일권 국회의장부터 먼저 가라고 그러세요”라고 돌려 답했다

김 전 의장이 “세지마의 뜻이 간곡하다”고 재혼을 재차 권하자 박 전 대통령은 잠시 침묵한 후 “근혜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렸다고 회고록은 소개했다.

한편 지난 5월 타계한 김 전 의장은 7선 국회의원으로 13대 국회의장(1988~1990년)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월간 ‘샘터’ 발행인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당선에 공헌했으나 1993년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조치와 맞물려 일선 퇴진 압력에 내몰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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